본문 바로가기

교육이야기

아이의 처음을 마주하기

아이의 처음을 마주하는 일은 참 벅차고 감사하다.

그래서 기록하기 위해 적어보는 이야기들

 

1. 융융이의 처음

요즘 하교 후에 배드민턴을 자주 치는데, 종종 한 친구의 할아버지께서 오셔서 같이 쳐주셨다고 했다.

애들이랑 시합 대결도 하고, 이기면 피자를 사주신다고 했는데 지난주에 드디어 이겼다고.

(그날 승리가 얼마나 기뻤던지 평소엔 안 하던 전화를 해서 승리를 알려줌)

그래서 피자를 사주시기로 한 당일, 아침에 나가면서도 피자먹는다고 신 나서 등교 함

집에 와서 할아버지께 감사인사 잘 했냐고 물으니 할아버지는 안 오셨다고.

카드만 친구에게 건내줘서 애들끼리 식당에 가서 피자 시켜서 먹었다고.

융융이가 친구들이랑만 식당을 간 게 처음이라!!! 

여기서 오오!! 너의 첫 경험이구나!라고 이야기를 ㅋ

다른 친구 한명과 본인만 처음 해본거라고. 

빠르진 않지만, 그래도 한발한발 독립해나가는 어린이구나.

 

2. 앤네의 처음

유치원 생활이 어땠는지, 속상한 일은 없는지 묻는 질문에 내가 속상한건 아니지만 속상한게 있었다고 답하는 앤네

자세히 얘기해주는데, 요즘 발표회 연습을 하는데, 반일반이라서 마지막 곡 연습을 본인은 했는데 제일 친한 친구가 못하고 하원했다고.

그래서 너가 못 한것도 아닌데, 왜 속상했냐고 하니까

제일 친한 친구가 속상해하니까 나도 속상했지 라고 말하는 앤네

타인의 감정을 알아보고 같이 속상해주는 능력이 생겼구나

앤네의 첫 순간

 

 

 

 

'교육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비 초5 엄마표 수학 진행 내용 정리  (0) 2023.01.18
겨울방학 루틴  (0) 2023.01.11
문법 시작 시기와 문법교재  (0) 2022.11.24
공부방법 팁 알려주기  (0) 2022.11.15
초4 겨울방학 영어 공부 계획  (0) 202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