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융이의 겨울방학 루틴을 기록해두려고 한다.
2학년때부터 코로나가 시작되어 집에서 공부하고 할일하는게 많이 익숙한 아이여서 늘 해왔던 대로 크게 변화없이 무리없이 진행하고 있다.
야금야금 할일이 늘어나서 (내 기준) 꽤 오랜 시간 공부가 가능해졌다. 특히, 방학때는 학교수업도 없고, 정리노트도 안 써도 되니까 집표 공부로만 채워나가고 있다.
1. 기상
7시 전후로 기상한다. (피곤한 날은 조금 늦게 일어나기도 하고 조금 일찍 일어나기도 한다.) 기상하면 바로 티비를 틀어 영어만화를 본다. 영어만화는 새로운건 잘 안 보고 그동안 봤던 만화중에 재밌었던것들을 다시 보곤한다. 넷플릭스 이용중. 만화 보다가 아침식사를 하고, 만화를 조금 더 보든가 빈둥거리면 조금 쉰다.
2. 공부시작
보통 9시 전후로 시작하는데, 조금 늦어지며 10시쯤 시작한다.
첫번째는 영어책 청독. 20-40분 사이로 읽는다. 요즘엔 마이위어드 스쿨을 다시 읽고 있다. (20-40분)
다 읽은 후, 책상에 앉아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한다.
제일 먼저 완자 공부력 한자어휘를 1일치 푼다 (10-15분)
수학 예습을 진행중인데, 5학년 1학기 내용을 하고 있다. 수학은 분량이 아니라 시간으로 정해서 무조건 1시간을 한다. 교과서를 같이 보면서 내가 설명해주고, 융융이랑 같이 교과서 문제들을 보고 나서 다 이해를 한 후에 디딤돌 기응을 혼자 푼다. 이해가 안 되는 문제가 나오면 내가 힌트를 주기도 한다. 다 푼 후 내가 채점해주고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2월말까지 5학년 2학기 진도(교과서 +기응)를 다 나가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매일매일 꾸준히 해보는 수 밖에.(1시간)
영어공부의 시간이 시작된다. 총 3가지를 진행하는데, 2가지는 시간이 짧아서 편하게 하는 편이다.
Read it150 교재를 이용하고 하루에 1 unit씩 하고 있다. 이번 방학때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부인데, 제일 하기 싫어하는 공부시간이다. (그동안 영어는 영어책읽기만 거의 진행했다.) 키워드 단어들을 듣고, 모르는 단어는 뜻을 알려주고 단어변형에 대해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본문으로 넘어가서 본문을 한번 들으며 내용파악하고 모르는 단어 표시하고 뜻찾아 이해한다. 문단별로 중요내용 설명해주고 밑줄쳐야하는 문제 풀어보도록 한다. 한번 더 음원 들으며 읽고, 마지막으로 소리내어 본문 읽기를 한다. 그리고 문제 풀고, 워크북 문제 풀면 끝. 모르는 단어 찾기와 문단별 주요내용 파악하기는 아이 스스로 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생각중이다. (20-25분)
단어 교재 Core 2000 English Words를 하고 있다. 아이 수준보다 살짝 쉬운 편이라, 하루에 10단어씩, 음원들으며 뜻과 예문을 읽고 옆에 문제를 풀며 마무리 한다. 스펠링 암기는 잠시 했었는데, 방학시작하며 굳이 하지는 않고 있다. (10분)
필사는 한문장 정도 하고 있다. 재밌게 읽었던 윔피키드를 하는 중 (3분)
글쓰기는 상황마다 다른 편이다. 독서록을 쓸 때는 본격 공부 시작전에 하는 편이고, 일기는 공부 마지막에 쓰거나 저녁에 쓴다. 글로키움이 있는 날에는 저녁에 생방으로 참여하는 편이다. 글쓰기는 들이는 시간이 편차가 큰 편이다.
위 공부를 다 하는데 3시간에서 4시간 사이로 걸리는 듯하다. 하나를 끝내고 짧은 휴식을 하기도 하고 하다보면 늘어지기도 하고, 글쓰기를 하는데 드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그렇다. 아주 빨리 끝내면 2시간반정동 마칠 때도 간혹 있기는 하다.
공부하다가 점심 시간이 되면 점심 먹고 남은 공부를 마저 하기도 하고, 점심 먹기 전에 모두 끝내는 날도 있다.
3. 오후 시간
오후 시간은 자유시간이다. 지난 여름방학부터 체험활동이나 박물관, 미술관 혹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들을 많이 가기로 다짐하여 자주 데리고 다니고 있다. 주2회에서 3회정도 외출을 하고 나머지 날에는 앤네랑 같이 놀면서 뒹굴대려고 한다. 안 나가는 날엔 오후 독서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데, 까먹는 날이 많다. 그리고 요즘 문제적남자에 꽂혀서 오후에 문제적 남자를 보는 시간이 많다.
4. 운동
유일한 사교육 운동을 하고 있다. 주2회 탁구 15분 레슨과 주2회 농구를 간다. 농구는 주말에 하루 가고 금요일 저녁에 다녀온다. 사교육비는 농구 14만원, 탁구레슨 8만원, 탁구장이용료 3만원, 총 25만원이다.
5. 저녁시간
6시에 저녁을 먹고, 씻고, 문제적 남자를 보거나, 남편이 하는 게임을 구경하거나 한다. 그리고 8시20분에 방에 들어가 독서를 한다. 9시엔 소등하고 9시반전후로 잠이 든다.
루틴이 갖춰진 아이라 방학에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지내고 있다.
주1회정도는 하루종일 빼는 외출을 하고 있어서 공부를 안 하는 날도 생기고 있지만, 그 정도는 아직 충분히 가능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진행하고 있다.
수학공부할 때 설명을 해줘야하는 부분과 Read it을 풀 때 옆에서 코치해줘야하는 부분이 내가 좀 힘들긴 하지만, 또 재밌어서 나쁘지 않게 하고 있다.
2월말까지 이렇게 잘 지내보고 싶다. (중간에 10일정도 학교를 가야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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