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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야기

최상위 꼭 할 필요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융융이랑 5-1 예습을 같이 하면서 갖게 된 생각이다.
최상위 문제집을 꼭 할 필요는 없다는 것.
다만 영재고나 과학고를 준비한다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꼭 필요하진 않겠다고 생각한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풀었던 문제집들의 수준을 생각해 보면 어려워봤자 딱 기응 정도였지 않았나 싶다. 그런 문제집만 풀고 중학교 진학을 했으나 수학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럼 기응정도도 충분하다는 건데..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다.

교과 과정은 한 단계, 한 단계 차곡차곡 쌓아져서 구성이 되어 있는 거라 갑자기 훅 뛰어넘어 어려운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 현 진도에서 기응수준을 완전히 이해하고 풀 수 있다면, 다음 학년 진도를 나가는데 문제가 없다.

최상위라는 문제들이 선행개념을 가져온 문제들이 많다. 또 지저분하게 꼬아낸 문제들도 많다. 진도에 있어서 필수로 풀어야 하는 문제들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융융이는 여전히 최상위를 풀 예정이다.(계획이 바뀔 수는 있음)
하지만 선행 진도는 최상위 없이 갈 예정이다.
최상위는 선행진도랑 상관없이, 그 학기 중 학기 수업 복습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상위를 하려는 이유는 어려운 문제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이다. 본인 수준보다 어려운 문제를 접하고 고민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들이 아이의 과제집착력, 사고력, 문제풀이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계획은 상황에 맞춰 늘 바뀔 수 있다.
지금에서는 이 방법이 최선이라 생각하여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