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야기 (22)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이너한 나의 육아 엄마표 안에서도 마이너 하게 직접 끼고 가르치는 마이너한 육아를 하고 있다. 생각해 보니 아이들 어릴 때부터 마이너한 육아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래서 기록용으로 적어보는 나의 마이너한 육아. 첫 번째는 출산할 때. 융융이 낳을 때 자연주의 출산을 하고 싶었는데, 첫 애라 용기가 없어서 실행하지 못했다. 대신 호흡법이랑 이완연습을 많이 했다. 그래서 무통 없이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42주에 낳았는데, 유도분만하자는 의사의 권유를 뿌리치고 아이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일반 산부인과 병원에서 낳긴 했지만, 반쯤은 자연주의출산에 가까웠다. 앤네 낳을 때는 용기가 생겨서 가정출산을 했다. 조산사가 집에 와서 출산을 도와주었고, 남편과 융융이와 함께 편안하게 집에서 앤네를 낳았었다. 당연히 촉진제나 .. 매일 찍어주는 도장 자랑 교재를 풀고 나면 그날 완료한 페이지에 날짜를 적어 줬었는데 도장이 찍고 싶어서 구입한 도장을 자랑하려고 해요. 문구는 제가 정해서 제작 주문했어요. 날짜는 매일 변경 가능하고요. 사랑한다는 말과 잘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서 저렇게 골라봤어요. 엄마표 공부는 무엇보다 아이와의 관계가 중요해요. 좋은 관계가 유지될 때, 엄마표 공부도 지속가능하거든요. 칭찬 듬뿍해주려고 노력하는데, 저런 도장 매일 찍어주면 효과가 더욱 올라가겠죠? 5학년 1학기 수학 예습 끝 1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5학년 1학기 수학 예습을 했다. 예습은 교과서+디딤돌 기응으로 진행했다. 우선 내가 교과서를 가지고 개념들을 설명해 주고, 교과서 문제도 살짝 풀어본 후에, 기응을 융융이가 혼자 풀어보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풀다가 막히는 문제는 질문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혼자 고민하고 풀어보았다. 늘 그렇듯 틀린 문제는 다시 풀어보고, 그래도 모르는 것은 내가 힌트를 주거나 설명해 주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방학중에는 1시간씩, 개학 후에는 40분씩 진행하였으니 꽤 알차게 진도가 나간 것 같다. 기응의 정답률이 80퍼센트는 넘는 듯하다. 개념에 대한 이해는 어느 정도 됐으나 아직 문제를 많이 푼 게 아니기 때문에 체화는 덜 되었다. 바로 3월부터 학교에서 진도를 나가면서 또 배울 테니, 집에서는.. 최상위 꼭 할 필요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융융이랑 5-1 예습을 같이 하면서 갖게 된 생각이다. 최상위 문제집을 꼭 할 필요는 없다는 것. 다만 영재고나 과학고를 준비한다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꼭 필요하진 않겠다고 생각한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풀었던 문제집들의 수준을 생각해 보면 어려워봤자 딱 기응 정도였지 않았나 싶다. 그런 문제집만 풀고 중학교 진학을 했으나 수학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럼 기응정도도 충분하다는 건데..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다. 교과 과정은 한 단계, 한 단계 차곡차곡 쌓아져서 구성이 되어 있는 거라 갑자기 훅 뛰어넘어 어려운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 현 진도에서 기응수준을 완전히 이해하고 풀 수 있다면, 다음 학년 진도를 나가는데 문제가 없다. 최상위라는 문제들이 선행개념을 가져온 문제들이 많.. 소소하게 동기부여가 이뤄지고 있다. 융융이 초등 저학년 때는 외적동기를 사용했었었다. 문제집 한 권 다 풀면, 혹은 한 달 성실히 다 하면 문방구 가서 장난감 1개씩 사주는 방식이었다. 외적동기가 아이에게 무기가 되지 않도록 너무 엄격하게 체크해서 결과에 따라 사주고 말고 결정하지는 않았다. '그동안 열심히 하느라 애썼어. 기분전환할 겸 문방구 가서 소소한 쇼핑 하자.' 이런 뉘앙스를 풍기며, 외적보상을 해주었다. 만 4년이 지나고 햇수로 5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문방구에 한 번씩 가서 소소한 쇼핑을 하곤 하는데 그리 집착하지는 않는다. 5천 원 이내에 사는 거라 이제 딱히 살만한 물건도 많지 않기도 해서 그런 듯하다. 그 사이 내적동기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열심히 한 부분에 대해 실력이 늘었을 때, 그 순간 그 지점에 대해.. 수학에 대한 흥미 융융이가 요즘 수학에 대한 흥미를 보이길래 기록하려 적는 글 분리수거하러 다녀온 사이에 융융이가 앤네에게 나누기, 분수, 약수와 배수, 팩토리얼을 가르치고 있었다. 수학적인 생각들이 흘러넘치는 순간이 아니었을까. 내가 보려고 "풀고 싶은 수학"이란 책을 샀는데, 융융이가 관심을 보이면 아침 내내 문제 보고 고민하고 풀다가 급기야 학교에 들고 갔다. 흥미가 생겨난 이유들. 1. 문제적 남자를 재밌게 보더니 더 흥미가 생긴 것 같다. 사실 선후관계를 정확히 따지기는 어려울 텐데, 수학에 대한 흥미 때문에 문제적 남자를 더 좋아하게 되었고, 떠한 문제적 남자를 보다 보니 수학의 재미를 알게 된 게 아닌가 싶다. 2. 5학년 1학기 예습이 수학적 재미를 가져다준 듯하다. 겨울방학 시작과 함께 5학년 1학기 예습.. 엄마표 수학 - 아이에게 수학가르치는 즐거움 융융이는 저랑 같이 엄마표로 수학을 하고 있어요. 그동안은 복습 위주로 진행해 왔기 때문에 제가 직접 가르치며 진도를 나가지는 않았고, 틀린 문제와 모르는 문제에 대해 가르쳐주었어요. 지난여름방학부터 예습을 시작해서, 이번 겨울방학에 5학년 1학기부터 제가 직접 설명하고 가르쳐주는 방법으로 진행하는데 아이를 가르칠수록 제가 가르치는 시간들이 즐겁기도 해서 기록하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약간의 제 자랑과 함께) 1. 넓이 개념을 시작하다가 원의 넓이 가르쳐주기 5학년 1학기 6단원이 다각형의 둘레와 넓이인데, 넓이라는 개념이 처음 나오는 단원이에요. 넓이라는 개념에 대해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중점을 두고 설명을 했어요. 교과서를 보면서 차근차근하고 있는데, 융융이가 원의 넓이는 어떻게 구하냐고 물어보는.. 중학교에 가도 사교육을 안 해도 될 것 같은 이유 아직 예비 초5이지만, 요즘 들어 점점 중학교에 가도 공부 사교육은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건 현재의 내 생각이니까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내 생각들을 정리해 볼까 해서 쓰는 글이다. 1. 효율 나는 효율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학원을 다니며 수업을 듣는 것은 효율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비슷한 내용을 학원에서 또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혹은 학원에서 선행하며 먼저 1번 듣고 학교에서 2번째로 들을 수도 있다.) 2번이나 수업을 듣는 건 효율이 낮다. 한번 들을 때 집중해서 확 듣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수업으로 한 번 더 들을 시간에 내가 공부하는 '습'의 시간을 가지면 적은 시간의 공부로 나은 효과를 내지 않을까 싶다. 학원은 선택이지만.. 이전 1 2 3 다음